멕시코 송유관 폭발 사망자 94명…작년 기름도둑 구멍 1만5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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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부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의 사망자 수가 94명으로 늘었다고 밀레니오 TV 등 현지 언론이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건부는 중화상을 입은 46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부상자 중 2명은 미국 텍사스 주 갤버스턴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는 지난 18일 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이달고주 틀라우엘릴판의 구멍 난 송유관에서 새어 나오는 기름을 인근 주민들이 양동이 등으로 훔쳐가는 과정에 발생했습니다.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기 직전 송유관에서 기름이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약 800명이 기름을 담으려고 한꺼번에 몰려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국가 경제를 좀먹는 석유 절도가 오래전부터 기승을 부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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