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에 체감기온 영하 20도 이하 초강력 한파…최소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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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월요일인 21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한파와 폭설이 미국 동부와 중부 지역을 덮치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CNN 등 외신 보도를 보면 북극 한파가 몰려오면서 동부 지역인 뉴욕과 보스턴 등지의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갔고 체감기온은 그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미 기상청은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은 영하 20도대로 기온이 내려가고 보스턴의 체감기온은 영하 24도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뉴욕과 워싱턴DC도 그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산간지대에서는 기온이 영하 31도까지 떨어졌고, 오후에는 영하 35도로 더 내려갔으며 체감기온은 영하 62도까지 떨어졌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뉴욕 북부와 버몬트주에서는 강풍 탓에 체감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 기상청은 노스다코타를 비롯해 동부 지역 10개 이상의 주에 체감기온 주의보와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한파와 폭설 속 사고로 사망자도 속출해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 한인 12살 정모 양이 제설작업으로 한쪽에 치워둔 눈 속에 터널을 파고 놀다가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북부 캔자스주에서는 제설작업을 하는 기사가 차량을 갓길로 옮기다 전복돼 숨지는 등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사망했습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1만2천명 이상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또 폭설과 강풍에 항공기 결항과 지연도 수천 건에 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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