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 월경 격리 아동, 알려진 것보다 수천 명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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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의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다는 이유로 부모로부터 격리된 아동 수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밝혔던 것보다 수천 명이 더 많았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공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 감사관실은 불법 입국을 이유로 부모나 보호자로부터 강제로 떨어진 아동 수가 이전에 확인된 약 3천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천 명이 더 격리됐었을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격리 아동이 얼마나 더 많은지는 불분명하다며 정확한 아동 수와 무관용 정책 이전에 격리를 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아동 격리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월경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공식화하기 훨씬 이전부터 널리 시행되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아동 격리가 큰 문제가 되면서 미국 당국은 격리 아동 수가 2천737명이라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 하원의원인 베니 톰슨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스템 부재와 함께 가장 가혹한 정책 중 하나에 관해 대중을 오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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