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반도의 험난한 겨울산을 넘어 유럽으로 들어가려던 난민들이 눈 속에 고립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크로아티아 경찰은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고도 1천657미터의 플례세비카 산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로아티아 당국은 도로 제설과 정비 작업 중 이들을 발견했으며 모두 동사에 이를 수 있는 저체온증을 보여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된 난민들은 보스니아에서 크로아티아를 거쳐 서유럽으로 가기 위해 비교적 경비가 느슨한 산악 루트를 선택했지만, 눈과 강추위 때문에 산속에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칸 반도 루트를 거쳐 서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은 주요 도로의 경비와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보스니아를 거치는 산악 루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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