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베이징에 왔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17일) 오후 스웨덴으로 떠났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정오쯤 베이징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뒤 출국장으로 들어가 우리 시간으로 낮 2시 40분 스톡홀름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최 부상은 공항 입구에서 미국 측과 만나는지, 북미회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 부상은 지난 15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스웨덴 국제회의에 간다"고 말한 뒤 모습을 감췄고, 워싱턴을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미국행 항공편 예약자 명단에도 올라 주목받았습니다.
최 부상은 북한의 대미 관계와 핵 협상 실무를 담당하고 있어서 이번 스톡홀름 방문 중 북핵 문제와 관련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 간의 1.5트랙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