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예멘을 꺾고 첫 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눌렀습니다.
앞서 이라크, 이란에 연패를 당했던 베트남은 대회 첫 승을 올리며 D조 3위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6개 조 3위 팀 중 4팀에 16강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데 골득실이 마이너스 1인 베트남은 승점 4점의 A조 3위 바레인, 골득실 0인 C조 3위 키르기스스탄에만 뒤져 있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베트남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돌아와 뜻깊은 1승을 남겼고 예멘은 사상 처음 출전한 아시안컵 본선을 3연패로 마쳤습니다.
베트넘은 전반 38분 응우옌 꽝 하이의 왼발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20분에는 판 반 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꾸에 응욱 하이가 마무리해 승기를 잡았습니다.
두바이에서 열린 D조 '1위 결정전'에서는 이란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기면서 골득실에서 앞선 이란이 1위, 이라크가 2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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