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불법 이민자를 포함해 뉴욕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는 소득 수준이나 이민자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뉴욕 시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60만 명의 뉴욕 시민은 아무런 건강보험도 갖고 있지 않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불법 이민자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시의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계획은 최근 민주당 내에 일고 있는 진보 기류를 반영하는 것으로, 민주당 내 진보계는 보편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당의 주요 시책으로 내세울 것을 강력히 주장해왔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새로운 의료서비스 계획을 먼저 서민층 거주지역인 브롱크스에서 시작해 올여름 중 시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대 1억 달러, 약 1천 백18억 원을 시가 부담할 것이라며 이 중 일부는 메트로플러스로 불리는 공공건강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계획이 미국 내에서 가장 포괄적인 무료 의료서비스 시스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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