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택시 화재...택시단체 "카풀 반대 분신" 주장


오늘(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에서 택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택시운전자가 분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택시단체는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분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임 모 씨가 운전하던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해 6분만인 오늘(9일) 오후 6시9분쯤 진화됐고, 택시 안에선 인화 물질을 담은 철제통이 발견됐습니다.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은 임 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경기도 수원 개인택시조합원께서 광화문에서 분신했다"며 "동료들에게 내용을 들은 바로는 유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회장은 "유서엔 카카오 모빌리티에 대한 사회적 불만 이런 내용이 수록돼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동료들이 유선상으로 '그러면 안 된다'고 수차례 간곡하게 말렸지만, 동료들에게 유서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에서 유류 용기가 발견된 점 등을 이유로 임씨가 분신을 기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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