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 '3분의 1 토막'…실업률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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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일자리 증가 폭이 10만 개에 채 미치지 못하는 9만 7천 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작년 31만 6천 명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다시 10만 명대 아래로 뚝 떨어진 3만 4천 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통계청이 집계했습니다.

고용률도 60.1%로 전년 같은 달보다 0.3% 포인트 떨어졌고, 실업률은 0.1% 포인트 늘어난 3.4%로 더 나빠졌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줄곧 이어진 고용 부진이 마지막 달까지 계속되며 지난해 총 취업자 증가 폭은 9만 7천 명에 그쳤습니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8만 7천 명이 감소한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2017년 31만 6천 명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2001년 이래 1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 축소는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와 함께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서비스업 구조조정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에서 일자리 11만 7천 개가 줄었고 제조업에서도 5만 6천 개가 줄었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자동차를 포함해서 이런(제조업) 쪽에서의 취업자 수 감소가 확대되었고요. 도·소매 같은 쪽에서의 감소 폭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통계청은 다만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오르고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다소 개선된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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