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고손실·직권남용' 등 여권 인사 대거 고발·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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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7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 여권 인사들을 무더기로 고발 및 수사의뢰했습니다.

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도읍·강효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을 방문,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6명의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8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고발장 제출 전 취재진을 만나 "(지난달 말) 청와대 1차 압수수색은 '셀프 압수수색'이자 '택배 압수수색'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번 압수수색에 더해 (김태우 수사관의) '윗선'까지 반드시 압수수색을 해야 하고, (추가 압수수색이) 셀프·택배 압수수색이 되면 특검도 강력하게 주장할 예정"이라며 "당에서 특검 관련 법안을 거의 성안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도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은경 전 장관과 박천규 차관을 빨리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며 "서울동부지검이 구정(설) 전에 적당히 수사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다. 당사자를 소환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동부지검에 고발장을 내는 이유를 "사실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들 동부로 이첩할 것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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