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들랜드, 선두 유지…'깃대 퍼트' 디섐보 공동 4위


2019년 첫 미국 PGA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게리 우들랜드가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우들랜드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우들랜드는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 대회는 지난 한 해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입니다.

지난해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우들랜드는 2위 로리 매킬로이를 3타 차로 따돌리면서 새해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1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우들랜드는 파4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파5 15번 홀에서 2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반등했습니다.

또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습니다.

매킬로이는 4-6번 홀 연속 버디 등 버디만 5개 잡으며 2라운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중간합계 13언더파의 마크 리슈먼이 3위에 자리했고, 12언더파의 잰더 쇼플리와 브라이슨 디섐보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섐보는 '깃대 꽂고 퍼트하기'로 2라운드에서 공동 2위까지 도약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퍼트 난조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필드 위 물리학자'로 불리는 디섐보는 올해 새로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깃대를 꽂은 채로 퍼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그린 위에서 퍼트할 때는 반드시 홀에서 깃대를 뽑거나, 캐디 등이 깃대를 붙잡고 있어야 했지만 올해부터 개정된 골프 규칙에 따라 깃대를 꽂은 채로 퍼트가 가능해졌습니다.

디섐보는 이날 퍼트로 얻은 타수를 의미하는 스트로크스 게인드-퍼팅에서 -0.055를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 3.868, 2라운드 3.166에서 크게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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