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원 상습 폭행 혐의를 받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오늘(6일) 경찰에 재출석했습니다. 송 대표는 자신을 고소한 직원 양 모 씨가 본인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숨기려고 폭행과 폭언을 수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쯤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두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소환된 송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A 씨에게) 폭행과 폭언 관련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도 자신을 고소한 피해자 A 씨의 고소 배경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가 배임 횡령 혐의를 축소 은폐하려고 송 대표의 폭행, 폭언 수집에 몰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A 씨가)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하였고 개발 제품 관리에도 부실 하는 등 회사는 점점 어려운 상태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폭행 혐의로 고소된 송 대표는 A 씨를 지난달 배임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이 명목상 대표에 불과했다며 송 대표가 제기한 배임 횡령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강서경찰서는 송 대표의 폭행 혐의와 별도로 송 대표가 고소한 피해자의 배임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