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디자이너 하용수(본명 박순식) 씨가 간암 등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절친한 지인에 따르면 하용수 씨가 5일 새벽 4시께 경기도 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간암, 담도암 등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12월부터 이 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하 씨의 사망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하 씨는 지난주부터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연예계에 첫발을 디딘 뒤 다수의 영화에서 활약했다. 이후 패션계에 진출한 故하용수 씨는 의류업체 베이직을 세운 뒤 닉스, 클럽 모나코 등 여러 유니섹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1990년대에는 연예 기획자로 변신,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등을 스타로 발돋움 시키며 연예계의 대표적인 미다스 손으로 불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