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흠집내기 아냐, 귀 기울여 달라"…신재민 지인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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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재민 전 사무관은 병원에서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친구들이 나섰습니다. 진정성을 의심하지 말고 신 전 사무관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했는데 참여연대도 기재부가 신 전 사무관을 고발한 걸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재민 전 사무관과 유튜브 채널에 함께 등장하고, 기자회견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대학 친구 장세완 씨는 신 전 사무관의 극단적 선택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세완/신재민 前 사무관 친구 : (극단적 선택을) 상상을 할 수가 없죠, 제 입장에선. 왜냐면 (우리는) 아주 진취적인 상황이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입장을) 잘 낼 수 있을까….]

다만 신 전 사무관이 진정성을 의심받는 데 힘들어했다고 전했습니다.

[장세완/신재민 前 사무관 친구 : 이 정도면 증거도 충분하고 구체성도 충분한 거 같은데 왜 진실성이나 의도 같은 부분까지 의심을 하는지에 대해서 납득을 못하고 있었고요.]

신 전 사무관의 대학 동아리 선후배들도 호소문을 통해 신 전 사무관이 이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랐고 정부 흠집 내기를 한 게 아니라며 그의 의견에 귀 기울여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공익 제보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옹호론과 정부를 음해하는 가짜 뉴스라는 비판론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기재부의 고발이 내부자의 문제 제기를 가로막는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고, 정책 결정과 추진 과정에 대한 지나친 비밀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며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신 전 사무관은 심리 안정을 위해 당분간 입원 치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님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하나뿐인 아들의 안정을 바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최대웅, 영상편집 : 이재성,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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