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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취미가 장작 패기인 삼부자…트럭 80대에 땔감 실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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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버지와 쌍둥이 아들의 박력 넘치는 기부가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워싱턴주 레이크 스티븐스에 사는 맥다니엘 삼부자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47살 셰인 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장작을 패며 부자간의 정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그 전통은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인 쌍둥이 아들 헨리와 해리슨에게로 이어졌습니다.

매년 열심히 장작을 팼지만 맥다니엘 삼부자는 지난여름 유독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폭풍 피해로 꺾여 버려진 나무를 가져와 모두 땔감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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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과정에서 몇몇 주민들이 셰인 씨를 찾아와 "땔감을 살 수 있냐"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셰인 씨는 여기에서 큰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내가 사는 지역은 매우 춥고 건조하다"며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 우리 땔감을 무료로 나눠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10월이 될 때까지 무려 트럭 80대를 꽉 채울 만큼의 장작을 마련한 아버지와 아들은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장작 나눔'에 나섰습니다.

몸이 불편해 직접 땔감을 마련할 수 없는 노인들부터 일반 주민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페이스북으로 신청을 받아 배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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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씨는 "처음부터 기부할 목적으로 땔감을 준비한 건 아니었지만 이번 선행 덕분에 아들들도 전에 경험해 본 적 없는 자부심을 느낀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나 또한 사람들을 돕는 걸 좋아한다. 내년에는 더 많은 땔감을 준비해 아들들과 함께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Shane McDan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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