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출입 막지 말라" 인도 여성 5백만 명 인간띠 시위


인도 여성 수백만 명이 종교 관련 양성평등을 요구하며 인간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인도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전날 오후 남부 케랄라 주에서 여성 수백만 명이 인간띠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 전역에서 모인 여성들은 케랄라 북부 도시 카사라고드부터 남부 티루바난타푸람까지 620㎞ 길이의 도롯가에 길게 늘어서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5백만 명이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케랄라의 한 유명 힌두사원의 출입과 관련해 양성평등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도 대법원은 10살부터 50살까지 여성의 출입을 금지한 사바리말라 사원의 출입 제한을 풀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사바리말라 사원은 생리가 가능한 가임기 여성에 대해 '깨끗하지 못하다'며 출입을 막아왔습니다.

여성들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사원 출입을 시도했지만 승려들과 보수적인 신도들이 막아서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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