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강릉 펜션사고 학생 2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차용성 응급의학과 교수는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일반병실로 옮긴 학생 1명이 현재 또렷한 의식으로 입으로 식사가 가능하고,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상태"라며 "곧 보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상태로 보호자로부터 이번 사건에 관해 설명을 듣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살폈을 때 안정적인 상태라 주기적으로 지켜보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암기, 판단, 이해, 집중, 기억, 언어능력 등 1차 인지기능 평가 결과 이상소견은 없습니다.
나머지 학생 1명도 이날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차 교수는 "나머지 학생은 어제(27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했고 여러 지시에 대답과 반응을 보인다"며 "다만 아직은 반응이 조금 느리나 점점 회복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학생 모두 25일부터 추가 고압산소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마지막으로 일반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한 학생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지만, 내과 치료를 위해 병원에 좀 더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