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쌓여 얼어붙은 제주 산지 도로에서 버스 2대가 추돌해 탑승객 17명이 다쳤습니다.
오늘(28일) 낮 1시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 컨트리클럽 부근 516도로에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 가던 시외버스와 뒤따라오던 시외버스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4살 김 모 씨 등 양쪽 버스 탑승객 45명 가운데 1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가던 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다 눈길에 미끄러져 뒤따라오던 다른 버스와 추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사고로 눈쌓인 516도로가 정체되면서 제주-서귀포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재 516도로에는 눈이 쌓인데다 0.5㎝ 두께의 얼음이 얼어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추고 운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들도 월동장구를 갖춰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