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덮친 해변에 '셀카' 촬영객 몰려…주민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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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가 덮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일대 해안에 이른바 '셀카' 촬영객들이 몰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순다해협에 면한 반텐 주와 람풍 주 해안에 수일 전부터 셀카 촬영 목적으로 찾아오는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잔해로 뒤덮인 해변과 무너진 건물 등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 위해 몇 시간씩 차량을 몰고 피해 현장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주요 피해지역 중 하나인 람풍 주 와이 물리 마을 주민들은 방문객들이 셀카만 찍을 뿐 피해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순다해협 일대에선 지난 22일 밤 최고 5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430명이 숨지고 159명이 실종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보험업계에선 보험금 청구액 규모가 15조 9천억 루피아(1조 2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사진=므르데카닷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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