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파월 의장 자리 100% 안전…트럼프, 므누신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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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간 26일 최근 해임설과 교체설이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거취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 의장의 자리가 안전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그렇다. 100%이다"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이 파월 의장의 거취를 묻자 "글쎄 지켜보자"라고 똑 부러진 대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그것이 내 의견이다"라고 연준의 금리 인상을 거듭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하는 연준에 대해 "미쳤다"면서 거듭 노골적인 비난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공개적 경고장'에도 불구, 연준이 지난 19일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해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에는 "우리 경제가 가진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며 연준을 '힘만 세고 퍼팅을 못하는 골퍼'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하셋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는 므누신 장관의 거취 논란에 대해서도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에 대해 만족스러워한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므누신 장관에 대해서는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다"라며 재신임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의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한 대응 등을 놓고 므누신 장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어 그의 입지가 위험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한 하셋 위원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 등으로 인해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 월스트리트를 안정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풀이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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