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여파로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창구인 대중 수출이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억9천17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6%나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북 수출도 20억100만 달러로 33% 줄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통계는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하고 북중 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올해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18억 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북한의 고질적 외화난은 더욱 심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북 소식통은 수산물과 철광석 등 값비싼 상품들의 대중 수출길이 제재로 막히면서 북한 무역회사들의 주요 업무가 대부분 중단된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