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中, '北 해산물 밀수입' 관여 中 사업가 체포"


중국 공안 당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인 해산물을 북중 접경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중국인 사업가를 체포했다고 도쿄신문이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 소식통 등을 인용해 체포된 사업가는 중국 단둥시 교외 둥강에 본사를 둔 랴오닝 보화실업 그룹 송치 회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쿄 신문은 송치 회장이 북한에서 외화벌이를 총괄하는 노동당 39호실, 북한 군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중국 어선의 북한 해역 내 조업 문제에서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나 북한 해산물을 밀수하는 중국 어선으로부터 조업비 명목으로 거액을 챙겨온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송치 회장은 유엔의 대북 제재로 북한 수산물의 수입이 금지된 지난해 8월 이후에도 밀수선으로부터 조업비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소식통은 "송 회장의 체포 이후 북한 해산물 밀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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