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릉 펜션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학생 가운데 한 명이 어제(21일) 처음으로 퇴원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퇴원한 학생이 한 명 있다고 하니 다행인데, 다른 학생들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아산병원에 입원한 학생 한 명이 어제 퇴원했습니다.
그제 일반 병실로 옮긴 학생 두 명도 상태가 많이 호전됐는데요, 빠르면 다음 주쯤 퇴원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두 명 가운데 한 명도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돼 오늘이나 내일쯤 일반 병실로 옮길 걸로 보입니다.
병원 측은 다른 한 명도 아직 의식이 없긴 하지만 어제보다 상태가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 2명도 호전됐는데요, 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학생 2명이 자가 호흡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부 신체 자극에 미세하게 반응하는 정도까지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말이 지나면 정확한 의식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학생들은 의료진에게 사고가 나던 날, 잠들기 전에 어지러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초기 중상이 어지러움인 만큼 학생들이 잠들기 전에 이미 일산화탄소 농도가 상당히 높았던 걸로 보여, 이번 수사에 또 다른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