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은 '아가씨'가 아닙니다"…간호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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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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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어이 저기!, 언니야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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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언니’, ‘저기’, 심지어 ‘아가씨’로 불리는간호사 하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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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하루는 인수인계로 시작돼요. 다음 간호사에게 환자 상태를 꼼꼼히 전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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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분주하게 이 병실 저 병실 돌아다녀서 다리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답니다.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서 방광염을 달고 사는 간호사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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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저는 임산부인데 매일 환자 돌보고 긴급한 일을 우선으로 하다 보니…임신한 걸 까먹은 적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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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보호자님께서 공격적으로 반응했던 적이 있었어요. ‘조금 진정하세요’ 라고 했더니…“네가 감히 어디를 만져?” 이 말이 굉장히 상처가 됐었죠. 혼자 화장실 가서 엉엉 운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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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했던 일인데 상처가 되는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가장 중요한 건 저희에 대한 인식이죠.저희끼리는 항상 일부러라도 간호사 선생님, 땡땡 선생님이라고 불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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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직업을 계속할 수 있는에너지원이 ‘보람’이라고 생각해요.환자분들이 많이 좋아지거나 ‘고맙다’라는 한마디를 하실 때마다 기분이 나아지곤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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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원하는 건, 간단한 거예요.그저 저희 간호사들을 의료인으로 생각해주는 것…간호사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궁금하다면,유튜브 링크로 영상을 보러오세요.

"아가씨" "언니" 심지어 "야!!"

매일매일 이런 말을 들으며 일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간호사입니다.

환자 가장 가까이에서 의료 처치를 하고 있는 전문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간호사를 '서비스직'으로 간주하고 때론 하대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간호사 분들이 의욕을 잃는다고 합니다.

간호사 분들의 생생한 업무 현장과 안타까운 현실을 스브스뉴스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글·구성 이아리따, 이민서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하현종, 조기호 /

제작지원 보건복지부, 대한간호협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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