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부분 국외 요인"…한중 공동연구는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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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답답합니다. 그런데 중국 측과의 미세먼지 공동연구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도심이 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건물들은 제 색깔을 잃고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미세먼지농도가 오르자 어린이집에서는 마스크를 나눠줍니다.

[(마스크 언제 써?) 미세먼지. ]

어린이들은 착용법을 배우고 귀갓길엔 마스크로 코와 입을 꽁꽁 가립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미세먼지가 중국 등 국외에서 대부분 넘어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겨울에도 중국발 오염물질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지만, 두 나라의 공동 연구 성과는 더디기만 합니다.

올해 6월 미세먼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중국과 함께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려 했지만, 중국 측의 반대로 내년까지 연기됐습니다.

또 중국 현지의 한·중 대기 질 공동연구단에 그동안 우리 정부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연구자 2명이 파견돼 활동했는데 내년부턴 이마저도 1명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 : 저희도 추가로 한 명을 더 따서 기왕이면 인력을 2명을 보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더 급한 쪽에 인력을 먼저 줘야겠다고 판단을 하셨겠죠.]

중국과 공동연구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한중 간 미세먼지 정책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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