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통' 플린 前 보좌관 선고 연기…판사 "범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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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보좌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1심 선고가 연기됐습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재판장인 설리번 판사는 예정됐던 선고를 연기하고 내년 3월 13일 심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설리번 판사는 "뮬러 특검 수사에 대한 플린 전 보좌관의 협조가 마무리될 때까지 선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설리번 판사는 플린의 혐의에 대해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맹렬하게 질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또 플린이 러시아 관계자와 접촉한 데 대해선 "나라를 팔아먹은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앞서 뮬러 특검은 플린이 러시아 측과의 접촉 사실에 대해 연방수사국, FBI에 거짓 진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플린은 2016년 12월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신분으로 키슬라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오바마 행정부가 부과했던 대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들통 나 취임 24일 만에 낙마했습니다.

플린에 대한 선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여부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판 전 트위터를 통해 "플린 장군에게 법원에서 행운을 빈다"며 "그에게 가해진 엄청난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의 공모와 관련해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공모는 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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