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중국의 자동차 수요 감소, 디젤차 규제강화 여파 등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는 경영여건 악화 때문에 내년에 최대 5천 명의 노동자를 감원하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이미 같은 이유로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를 생산하는 영국 솔리헐에서 노동자 천 명을 줄이고 울버햄프턴 공장 등의 노동자 근로시간을 단축한 바 있습니다.
인도의 타타자동차가 소유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중국, 유럽에서 판매 부진으로 지난 7∼9월 9천만 파운드, 우리 돈 약 천 282억 원 적자를 본 뒤에 인력 감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앞으로 2년 동안 25억 파운드, 약 3조 5천 6백억 원 규모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계획을 지난 10월 발표했지만, 당시 인력 구조조정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