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언에게 법 어기라고 결코 지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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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나는 결코 마이클 코언에게 법을 어기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코언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성추문 관련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 의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뉴욕연방지방법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위증 혐의는 트럼프 측이 러시아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던 계획과 관련해 의회에 거짓 증언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에 대해 "그는 변호사였으며, 법을 알도록 돼 있다"며 "이는 이른바 '변호인의 조언'으로 불린다"고 선 긋기를 시도했습니다.

이어 "변호사는 실수할 경우 큰 법적 책임을 져야 하며, 이것이 그들이 월급을 받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코언의 '유죄 인정'을 감형을 위한 행위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에서 '입막음용' 돈 지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킨 것이라고 적시하는 등 허위 진술 논란이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혐의를 코언에게 떠넘기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번 선고 등을 계기로 민주당 일각에서 탄핵론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는 등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점점 코너에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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