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 발병건수의 4%는 과체중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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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암 발병의 3.9%는 과체중 때문이라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암협회 최고 책임 과학자인 성현아 박사 등 미 연구진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협회 전문학술지 'CA:임상의를 위한 종양저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비만과 결장암 등 13개 암 발병 위험 간의 상관 관계도 공개했습니다.

이들 종양에는 결장암 외에 폐경 후 유방암, 직장암, 자궁내막암, 식도암, 담낭암, 신장암, 간암, 수막종, 다발성 골수종, 난소암, 췌장암, 위암, 갑상선암 등이 열거됐습니다.

이 밖에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 3종은 연관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성현아 박사는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과체중이나 비만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상호 연관성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 1975년부터 2016년까지 비만과 과체중 경향을 보여주는 변수와 추정치 가운데 공식적으로 쓸 수 있거나 발표된 것들만 사용됐습니다.

이 기간 남성 21%, 여성 24%이던 과체중 비율이 각각 약 40%로 올라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성 박사는 "거의 세계 전 지역에서 동시에 과체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에너지, 저영양 식 섭취의 증가와 육체적 활동의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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