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영국 여성 여행자 피살, 안전 명성 먹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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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20대 영국 여성이 배낭여행 도중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 사건으로 관광산업에까지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뉴질랜드 언론은 영국 에섹스 출신 22살 그레이스 밀레인이 오클랜드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서부지역 와이타케레 레인지 숲 속에서 어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용의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밀레인이 해외 경험을 쌓기 위해 뉴질랜드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말이었고, 며칠 지나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국에 있는 가족들이 지난 2일 생일을 맞아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은 수색작전에 들어갔고 신고 전날인 지난 1일 밀레인이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시티라이프호텔에 들어간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경찰은 일주일 가까이 밀레인의 행적을 수소문했으나 허사로 돌아가자 지난 6일 조사 방향을 살인사건 수사로 급선회했고, 사흘 뒤 싸늘한 주검이 된 밀레인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시티라이프호텔 감시 카메라에 함께 찍힌 26세 남성을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터프는 뉴질랜드를 여행하다 살해된 외국 여행자들이 지난 1989년 이후 9명이나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희생자 대부분 20~30대 여성들이며, 히치하이크를 하던 20대 한국인 남성 김 모 씨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뉴스허브 사이트 사건 보도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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