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FIS 월드컵 대회에서 통산 60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히르셔는 프랑스 발디세흐에서 열린 FIS 월드컵 알파인 남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9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 경기에서 우승한 히르셔는 이로써 월드컵 통산 6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통산 60회 우승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회 우승 다음가는 기록입니다.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한때 '스키 황제'로 불렸던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가 54승, 알베르토 톰바(이탈리아)는 50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레이스에서 히르셔는 2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을 1.18초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히르셔는 2016년 10월 이후 출전한 월드컵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 11회를 포함해 매번 3위 이내에 드는 꾸준함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미국 콜로라도주 비버 크리크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전에서 2위에 오른 히르셔는 경우에 따라 이 결과가 1위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당시 우승자 스테판 루이츠(독일)가 1차 시기 종료 후 산소마스크를 사용했다 적발돼 실격 처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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