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日 교수 "암, 2030년에는 사람 목숨 빼앗는 병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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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혼조 다스쿠(本庶佑·76) 교토(京都)대 특별교수가 "2030년에는 암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병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혼조 교수가 노벨상 시상식을 앞두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수상기념 강연에서 "현재 암 치료에는 외과 수술과 항암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에는 면역요법이 치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면역요법 연구의 권위자인 혼조 교수는 암 환자에게 면역치료를 할 때 'PD1'이라는 단백질이 작용해 치료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그의 연구 결과는 암치료약 '옵디보'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등 암 치료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혼조 교수는 스톡홀름에서 일본 기자들을 만나서는 취미인 골프와 연결해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노벨상 수상은 골프의 홀인원보다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홀인원을 한 적 있으니, 골프와 과학 두 가지의 꿈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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