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부터 영국 방문 때 한국인 입국 심사 시간 대폭 줄어


내년 여름부터 영국을 찾는 한국인들에 대한 입국 심사가 대폭 간소화됩니다.

이에 따라 입국 심사에 드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내무부는 내년 여름부터 한국과 싱가포르 국민에게 전자여권 게이트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입국자의 전자여권에 등록된 이미지와 대조한 뒤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입국 가능합니다.

다만 이미지가 일치하지 않거나 다른 문제가 생길 경우 별도 출입국관리 직원을 통해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앞서 영국은 지난 10월 말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1차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5개국을 전자여권 게이트 이용 대상에 넣었습니다.

당시 발표에서는 한국이 제외됐지만, 그동안 주영 한국대사관 등이 물밑 작업을 펼쳐 이번에 새롭게 전자여권 게이트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한국인 중에서도 영국 영주권 또는 비자 소지자, 영국을 자주 오가는 이들에 한해 연간 70파운드, 우리 돈 약 9만9천원을 내면 예외적으로 전자여권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기는 했지만, 비용 부담에다 자격요건이 까다로워 실제 이용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영국에 들어오는 한국인 모두 전자여권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한국인 40만명을 포함, 모두 7개국 650만명가량이 빠른 입국 심사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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