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는 세계적 우범지역…"전 세계 살인 사건의 40% 차지"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살인과 각종 폭력 사건이 빈발해 세계적 우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주개발은행은 연구 보고서에서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은 전세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39%를 차지할 만큼 극도의 치안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20년 동안 모두 250만건 넘는 살인 사건이 벌어졌고 이 가운데 75%는 총기가 사용됐습니다.

살인은 외적 사망 요인의 52%를 차지했습니다.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인구 10만명당 321.7건으로, 세계 평균 108명을 3배 가량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역내 41개 도시가 세계 50대 우범 도시에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와 멕시코의 아카풀코,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 온두라스의 산 페드로 술라는 인구 10만명당 80건이 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해 세계 평균을 무려 10-20배나 뛰어넘고 있습니다.

미주개발은행은 최근 수년간 경제적 발전이 이뤄졌는데도 폭력 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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