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에 골프 친 파견 직원들…"친목 도모 관행"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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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특별감찰반 직원을 모두 교체한 건 앞서 전해드린 두 명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특별감찰반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친목을 도모한다며 단체로 골프를 친 사실이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최근 반부패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를 친 인사들은 경찰에 지인의 수사 상황을 물어본 김 씨와 추가 비위자 A씨 외에 경찰 등 타부서 파견직원들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골프를 친 것으로 지목된 특감반 직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직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두 팀으로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의 관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외비인 감찰 내용을 유출하는 것은 징계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도 "특감반에 대한 조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번에 특감반 전원을 교체한 건 검찰 직원들의 비위 사실과 함께 직원들의 골프 회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감반 직원들의 비위 정황에 이어 근무 시간 골프 회동까지 드러나면서, 해이해진 청와대 공직기강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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