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성남시, 교통약자 위한 '3도어 저상버스' 운행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성남시가 교통 약자들을 위한 3도어 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일반 저상버스는 승하차 문이 앞과 중간 두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성남시가 문이 하나 더 있는 3도어 저상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버스 타고내리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버스 중간에 있는 문에서 자동경사판이 나옵니다.

기존의 문 두 개짜리 일반 저상버스는 경사판이 나오는 데 18초 걸렸지만, 3도어는 3분의 1에 불과한 6초면 됩니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경사판을 오르니 바로 앞에 휠체어를 탄 채 있을 수 있는 휠체어 공간이 기다립니다.

일반 저상버스 앞문으로 오른 뒤 버스 뒤쪽으로 이동할 때보다 불편이 훨씬 줄었습니다.

[이경원 : 좀 더 안정감이 있는 거 같고 내부가 더 넓어서 승하차하는데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이용 잘하게 될 거 같아요.]

3도어 저상버스는 문이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중간 문을 이용하는 동안 비장애인들은 앞뒷문을 이용하면 불편이 없습니다.

경사판 속도 빨라지고 문하나 더 생겨 휠체어 이동 거리 짧아지니 서로가 느낄 수 있는 불편함과 미안함이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좌석 수도 일반 저상버스보다 38%나 늘어서 더 많은 교통약자들이 저상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장애인분들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일반 저상버스는 45인 탑승인데 3도어이다 보니까 62인승이에요. 훨씬 많은 분들이 이용(가능합니다.)]

성남시는 이번에 3도어 저상버스 두 대 운행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6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성남시는 또 56대이던 장애인 택시를 68대로 늘려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로 쉽게 탑승하고 하차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성남시에 등록된 1, 2급 중증 장애인과 지체 3급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성남시 태평동에 있는 개 도축 시설이 강제 철거됐습니다.

성남시는 중장비를 동원해서 이전을 미루며 시설을 점거해 온 개도축시설과 화훼시설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강제철거된 도축장은 지난 1990년대부터 들어서기 시작해 한해 8만 마리가 넘는 개를 도축해 전국 각지로 고기를 유통해왔습니다.

도축장이 치워진 이곳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