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인권결의안에 연일 발끈…"관계개선 수포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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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참여한 미국과 우리 정부를 향해 "모든 것이 수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비열하고 유치한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이렇게 비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매체는 상대방 체제를 부정하고 적대시하는 것은 북미간 관계개선, 신뢰구축에 장애가 될 뿐이라면서 사태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남측이 동족의 잔등에 칼을 박는 짓을 한 것이라면서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5일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북 한 매체들은 지속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인권문제가 꾸준히 거론되는 데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관영 매체가 아닌 선전매체를 통한 개인 필명의 글이라는 점에서 협상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수위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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