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가 변동성 클 듯…주요기관 기존 전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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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앞으로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기관들은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대라는 유가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은은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최근 국제유가 약세 배경 및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산유국의 공급 물량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유가 하락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초에 80달러대 중반까지 뛰었다가 이달 하순 60달러대 초반으로 내려갔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6월 감산 완화 결정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가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미국 셰일오일 생산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1천63만배럴, 1천16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의 8월 원유 생산량은 예상치보다 30만배럴 많았습니다.

반면 여름이 지나면서 수요가 감소해 9월 이후 원유시장은 공급 초과로 바뀌었습니다.

또,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우려와 신흥국 금융 불안 등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원유시장은 이란제재 강화, OPEC 감산 재개 가능성 등과 수요 둔화가 엇갈리며 높은 수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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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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