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지방선거서 국민당 22곳 중 15곳 '석권'…민진당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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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지방선거 정당 분포 지도

어제(24일) 치러진 타이완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중국국민당이 6대 직할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주요 현·시장 선거에서도 약진하면서 민주진보당에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타이완 중앙선거위원회의 최종 당선자 발표에 따르면, 국민당은 22개 현·시장 자리 중 3분의 2에 달하는 15곳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집권 민진당은 6개의 현·시장 자리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2014년 민진당 후보가 당선됐던 두 직할시인 가오슝과 타이중에서 국민당 후보가 파란을 연출하고 당선됨에 따라 민진당은 큰 정치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현·시장 선거의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당은 48.8%로 39.2%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는 2014년 집권 국민당이 참패한 지방선거 때와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당시 민진당은 22개 시·현 가운데 13곳을, 국민당은 6곳을 각각 확보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전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민진당 주석 자리에서 사퇴했습니다.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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