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 첫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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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인 17살 차준환 선수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지난달 시즌 2차 대회와 이달 초 3차 대회에서 잇달아 동메달을 따내 랭킹 포인트 22점을 쌓은 차준환은 올 시즌 남자 싱글에 출전한 전체 선수 가운데 6위에 올라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 성적을 통틀어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입니다.

어제(24일) 밤 시즌 6차 대회 남자 싱글 경기가 종료되면서 차준환의 파이널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것은 2009년 김연아 이후 9년 만이고,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입니다.

차준환은 다음 달 6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8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하뉴 유즈루를 비롯해 우노 쇼마(일본), 네이선 첸(미국), 미칼 브레지나(체코),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와 기량을 겨룹니다.

차준환은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7일에 쇼트 프로그램, 8일에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섭니다.

올해 17살인 차준환은 파이널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6명 가운데 가장 어립니다.

차준환은 소속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매 시즌 발전된 모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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