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인 교남학교에서 장애 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16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교사 46살 이 모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씨는 모두 12차례에 걸쳐 이 학교 장애 학생 2명을 발로 걷어차고 빗자루로 때리거나 물을 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7월 20일 이 학교 학생 13살 A군이 교사 39살 오 모 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7월 녹화된 이 학교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교사 12명이 학생을 폭행하거나 폭행을 방조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또 경찰은 이 씨가 지난 9월에도 피해 학생을 교실에 감금하고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는 등 학대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이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1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나머지 교사 11명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며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