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적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적색수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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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 본명 신재호씨 부모와 관련해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 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은 물론 형사사법공조도 맺은 국가입니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터넷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가 언론을 통해 잇달아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입니다.

경찰은 여러 경로를 통해 사건 당사자인 신 씨 부부가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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