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양의지, FA 시장 나온다…장원준은 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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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손꼽히는 양의지가 FA 시장에 나옵니다.

KBO는 오늘(20일) 2019년 FA 승인 선수 15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15명 가운데 신규 자격은 10명, 재자격은 4명, 자격 유지는 1명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현역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 입니다.

2006년 두산으로부터 2차 8라운드에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양의지는 통산 1천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980안타, 125홈런, 547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올해는 타율 0.358의 고타율에 23홈런, 77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습니다.

'타자 양의지'만큼 돋보이는 게 '포수 양의지'의 기량입니다.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 도루 저지 등 포수에게 필요한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라 '필드의 사령관'이라 불립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포수인 이재원도 FA 시장에 풀립니다.

이재원은 올 시즌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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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SK의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양의지와 이재원 모두 이번이 첫 FA입니다.

이 밖에 내야수 송광민, 외야수 최진행, 내야수 김민성, 투수 이보근, 내야수 김상수, 투수 노경은, 투수 금민철, 내야수 모창민까지 10명의 선수가 이번에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어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재자격 선수 중에는 외야수 최정이 눈에 띕니다.

2016년과 2017년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은 올해 부상 때문에 홈런 레이스에서 낙마하며 타율 0.244, 35홈런, 74타점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하다가 6차전 9회 투아웃에 동점 홈런으로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2015년 SK와 4년 총액 86억 원에 계약했던 최정은 이번이 두 번째 FA입니다.

KBO리그 통산 최다인 2천384개의 안타를 때린 박용택은 세번째, 투수 윤성환과 내야수 박경수는 두번째 FA를 신청했습니다.

외야수 이용규는 지난해 FA 자격을 얻고도 신청하지 않아 올해 자격 유지 선수 신분으로 다시 FA가 됐습니다.

KBO로부터 FA를 승인받은 선수들은 내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에 나설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KBO는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FA 이면계약 금지 규정을 위반한 구단에 다음 연도 1차 지명권 박탈과 함께 제재금 10억 원을 부과하고, 선수에게는 1년간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번 FA 시장부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공인을 받은 선수 대리인, 에이전트가 구단과 FA 협상을 벌일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FA 미신청 선수는 투수 장원준, 임창용, 장원삼, 내야수 손주인, 외야수 박한이, 투수 이명우, 내야수 박기혁까지 7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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