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와의 전쟁'에 팔라듐 가격 고공행진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중국이 '스모그 배출 줄이기'에 나서면서 팔라듐의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뉴욕시장에서 12월물 팔라듐 가격은 전주대비 5.2% 상승한 온스당 1,154.6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팔라듐의 가격은 올해 9% 가까이 오르며 주요 금속 중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팔라듐이 올해 금속 시장의 최강자로 등극하면서 투자자들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이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금에서 추출되는 산업용 금속인 팔라듐은 주로 휘발유 자동차 배기가스의 유해성분을 처리하는 매연 감축 촉매로 쓰입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PM그룹은 팔라듐 수요의 70%가량이 자동차 산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캠페인 강도를 높이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촉매 변환 장치에 더 많은 팔라듐을 찾고 있습니다.

팔라듐의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씨티그룹 등은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헤지펀드들도 지난 3월 초 이후 시작된 상승장이 더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팔라듐은 자매금속인 백금과 마찬가지로 생산지가 매우 한정돼 있는데, 러시아와 남아프리카에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4분의 3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