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부 정책 찬성 않는 노조 배제는 집권세력의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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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둘러싸고 정부여당이 민주노총과 갈등을 빚는 데 대해 "집권세력의 오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정부가 정한 과로사 고시 기준을 뛰어넘는 '합법 과로사'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난 7월 경고했고,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난 국정감사에서 인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개월간 정부와 여당 그 누구에게서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따른 장시간 중노동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듣지 못했다"며 "도리어 이를 반대하는 민주노총을 탓하고 혼내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 정책에 찬성하는 노동조합은 존중하고 그렇지 않은 노조는 배제하겠다는 게 과연 '노동존중'인가"라며 "그것은 집권세력의 오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조가 대한민국 최고의 괴물이 됐다'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의 노조를 향한 막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물 만난 고기떼 같은 한국당에 물을 댄 것은 바로 정부와 여당"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노동 존중의 국정 목표를 분명히 하고 탄력근로제 기간 연장을 비롯한 기업 민원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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