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협상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들이 긴 목록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하지만 아직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중국의 대답은 대체로 완료됐지만 4~5가지 큰 것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추가로 300조 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이 협상을 원하고 있어 이런 조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은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이라면서 "중국과 거래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며 곧 그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의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발언이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미중 간에 여전히 큰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어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잘해야 추가 논의를 위한 틀에 합의할 것"이며 "내년 1월까지 공식적인 협상의 전면 타결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