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파견 사건 수사를 요구하며 대검찰청 로비에서 시위를 하던 민주노총 노조원 6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어제(13일) 밤 8시 50분쯤 민주노총 노조원 6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어제 낮 1시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건물을 찾아가 문무일 검찰총장과의 면담요청서를 접수한 뒤 로비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밤 8시 30분 1차 퇴거 요청을 한 이후 10분 간격으로 총 3차례 퇴거 통보를 했고, 노조원들이 불응하자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노조원들은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불법 파견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잡월드의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고용도 문제삼았습니다.
노조원 130여 명은 현재 대검 청사 밖에 텐트를 치고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