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신교들 "그루밍 성폭력 목사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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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신도들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35살 김모 목사를 개신교 신도들이 나서 규탄했습니다.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회원인 개신교 신도들은 오늘 오전 김 목사가 소속된 인천시 부평구 교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열었습니다.

회원들은 "피해자 증언에 따라 확인된 10대 피해 신도들만 26명"이라며 "탐욕으로 한국 교회를 수렁에 빠뜨린 불의한 목사들은 회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김 목사의 아버지는 담임목사로서 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는커녕 피해 신도들을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이단으로 몰고 외압을 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가해 목사 부자는 피해 신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법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청년부를 담당해온 김 목사는 지난 10년간 중·고등부와 청년부 10대 신도를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루밍 성폭력은 미성년자 피해자와 지속적으로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거부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성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교회 신도들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피해자들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나흘 전 김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 하고 구체적인 피해 사실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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