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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민정이도 뛰어야 하는데" '팀 킴' 폭로에 김경두 발언 재조명


대한민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킨 여자 컬링팀 '팀 킴'이 김민정 감독과 부친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회장 직무대행이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팀 킴'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선수는 어제(8일) 방송된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과 부친 김경두 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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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감독이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김초희 선수를 대신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려 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초희 선수는 "제가 놀다가 다친 게 아니었고 시합을 다녀와서 다친 거였는데, 너는 지금까지 네 연봉을 받으면서 뭘 한 게 있고, 뭘 보여준 게 있는지라고 물으신 것도…아, 나는 지금까지 한 게 없구나, 라는 상처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이 실력이 되느냐'는 질문에 김경애 선수는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실 것"이라며 "그렇게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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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평창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2월, 김경두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김경두 씨는 "딸이 선수로 뛰긴 해야 하는데…"라며 "(감독을) 할 사람이 없는데 어쩔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면서 "민정이도 지도자로 희생하면서 평창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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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역시 평창올림픽 대회 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컬링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4년 전)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못했다"며 "대표 선발 방식도 문제가 됐는데 당시 6전 전승하고도 결승에서 져 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파견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선수에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당시 선발전에 나간 선수는 김 감독과 '팀 킴'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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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팀 킴'은 김 감독이 훈련에 나오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김 감독이 훈련에 불참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선수들에게는 김경두 씨가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수들은 또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얼마인지, 어디에 사용됐는지조차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경두 씨는 "그런 일 없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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