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1차관이 어제(6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면담한 것으로 오늘 파악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포함해 양국 관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차관은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 고위 당국자의 한국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음을 지적하고, 한일 간의 다른 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자는 뜻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자국 입장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조선업계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에 착수한 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연합뉴스)